[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황주홍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세월호에 철근 426톤이 실려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5월 15일 검찰이 세월호에 286톤의 철근이 실렸다는 발표는 검찰의 전수조사가 부실수사였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또한 278톤의 철근이 해군기지용 자재였음이 밝혀진 것은 세월호 침몰의 주요 원인인 ‘과적’의 책임을 정부도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실을 해수부가 언제 알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난 4월 15일 '뉴스타파'의 세월호 철근 410톤 탑재 보도를 보고나서 세월호 배보상내역을 확인했다. 탁송표상 철근 중량과 인수증을 확인한 결과, 총 426톤이 탑재됐고 그 중 278톤의 철근 인수자가 제주해군기지로 기재되어 있었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세월호 침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과적’의 책임에서 정부도 자유로울 수 없음이 드러났다. 정부는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분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길 바란다. 그리고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세월호특조위의 선체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활동기간을 충분히 보장해줄 것을 국민들 앞에 약속하라”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