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고위관계자는 24일 "정상적인 사고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한 만큼 조용히 넘어갈 수 없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KEI가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합동 조사팀이 속시원하게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지 않으면 국무조정실이 직접 나서서 진상을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일제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듯한 언행에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가 나가자 KEI 측은 "본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당사자는 그러한 말이나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아시아경제가 이 센터장과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해 이 센터장이 사실을 인정한 점을 분명히 하자, KEI는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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