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KT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 플랫폼을 선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자사 가입자의 전화ㆍ데이터 이용, 위치 정보 등을 분석해 관광지 방문자 정보, 이동 경로 및 소비 패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빅데이터 관광 플랫폼(가칭)'을 구축, 이달 말 선보인다.
KT는 앞서 지난 2013년 30억건의 통화 통계와 서울시의 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심야 버스 노선을 개편했고,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솔루션도 개발한 바 있다.
현재 KT는 빅데이터 관광 플랫폼을 실제 적용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중이다. 지자체는 플랫폼이 제공하는 빅데이터를 활용, 효과적인 관광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관광 코스를 상품화하고 꼭 필요한 위치에 관광 안내소, 주차장 등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향후 KT는 이 플랫폼을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KT는 현재 수원, 강릉 등 각 지자체와 손잡고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 공공와이파이존, CCTV통합관제센터 등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윤혜정 KT 빅데이터 센터장은 "어떤 관광지에 누가, 얼마나 오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효과적인 관광 정책을 세울 수 있다"며 "이달 말 이를 가능케하는 관광 플랫폼을 선보인 뒤, 향후에는 KT의 다양한 솔루션과 결합한 상품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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