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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에서 피우리라 '金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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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 25m 권총 2연패 도전하는 김장미
조명·표적지 각도·소음 등 현지 비슷한 환경설정 맹훈련

김장미[사진=김현민 기자]

김장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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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사격 스타 김장미(24·우리은행)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큰 부담과 싸운다. 그는 지난 16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4년 전 첫 올림픽에 나갈 때는 빨리 대회가 열리기를 기대했다. 지금은 결전이 다가온다는 사실이 걱정스럽다"고 했다.

입술을 앙다문 표정은 시종일관 침착하다. 겁 없는 사수로 불리며 2012년 런던올림픽을 준비할 때 보여준 자신감과는 사뭇 다르다. 실력이 부족해서는 아니다. 그는 "4년 전에는 나를 비추는 카메라를 보면 신기하고 기분이 새로웠지만 주위의 기대가 커지면서 함께 압박감을 느낀다"고 했다. 대구종합사격장에서 지난 3월 27~4월 8일까지 5라운드로 열린 리우올림픽 화약총 대표 선발전을 하고, 프레올림픽과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거듭해 몸이 힘들고 예민해진 영향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목표는 리우올림픽 금메달이다. 런던 대회 여자 25m 권총에서 우승한 그는 이 종목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상순 사격대표팀 감독(57)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두 개 이상을 따 역대 최고성적을 거둔 런던올림픽(금메달 3개·은메달 2개)의 영광을 뛰어넘고 싶어 한다. 남자 사격의 간판 진종오(37·KT)와 더불어 김장미가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김장미는 "첫 올림픽을 금메달로 시작했기 때문에 딛고 올라설 목표는 2연속 우승 밖에 없다"고 했다. 다소 주춤한 국제대회 성적에도 "올림픽 전까지 모든 상황을 훈련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기록이 조금 나쁘더라도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길게 달리는 과정"이라고 했다. 리우올림픽 경기장과 비슷한 조명, 표적지 각도 등을 설정해 놓고 꾸준하게 적응 훈련도 반복하고 있다. 틈이 날 때 좋아하는 여행을 하거나 음악을 듣고, 음성지원을 통해 다양한 책을 청취하면서 집중력도 키우고 있다.

김장미[사진=김현민 기자]

김장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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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우리나라와 리우의 시차가 열두 시간이라 많은 선수들이 컨디션 저하를 우려하지만 "원래 밤잠이 없어 큰 어려움이 없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바로 적응이 가능하다"며 웃었다.
김장미는 2004년 아테네대회 은메달을 시작으로 4연속 올림픽 입상권에 도전하는 진종오를 늘 염두에 두고 훈련한다. 출전 종목이 달라 훈련장에서 마주할 기회가 적으나 국제대회에 가면 뒤에서 총 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다고 했다. 그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오히려 여유 있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며 동작이나 습관을 따라 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가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하며 가장 주목하는 상대는 올레나 코스테비치(31·우크라이나). 런던대회에서 김장미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으나 17일 현재 여자부 25m 권총 세계랭킹 2위(1438점)로 김장미(11위·404점)에 크게 앞섰다. 김장미는 "(코스테비치는) 꾸준하게 상위권을 지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 선수가 어떻게 경기를 운영하는지 계속 눈으로 익히고 있다"고 했다.

김장미는 19~3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와 다음달 5~11일 청주에서 열리는 한화회장배에 나가 실전 경기를 한 뒤 23일 리우로 간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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