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나주 한국전력공사에서 제2차 에너지밸리 기업투자 및 R&D지원 협약식에서 이낙연 전남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조환익 한전사장, 임수경 한전KDN 사장이 금원전기솔라텍(주) 등 에너지관련 28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한국전기연구원과 에너지밸리기업 R&D지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14일 28개 기업과 투자협약…전남도 추진 에너지신산업 프로젝트 탄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14일 본사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임수경 한전KDN 사장과 함께 에너지밸리에 투자를 결정한 영인기술(대표이사 김영달) 등 28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경엽)과 에너지밸리기업 R&D지원 협약도 체결했다.
이날 28개 기업과 추가로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에너지밸리 조성을 시작한지 1년 반 만에 133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2016년까지 100개 기업을 유치키로 한 당초 목표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한전은 유치한 기업의 조기 입주 및 안착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존 유치한 105개 기업 중 현재까지 용지 계약, 입주 완료 등 투자를 실행한 기업이 54개나 된다. 한전은 올해 말까지 100개 기업의 투자가 실질적으로 이행되도록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규모 ‘순회 투자촉진단’을 구성, 입주 컨설팅에 나서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투자협약 기업 중 투자를 실행하고 생산활동을 개시한 기업이 생겨나는 등 에너지밸리 구축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3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우티이씨(대표 김평)는 지방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된 나주혁신산단에서 오는 7월 전력케이블용 원형 파형관, 주상변압기 생산을 목표로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14일 오후 나주 한국전력공사에서 제2차 에너지밸리 기업투자 및 R&D지원 협약식에서 이낙연 전남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조환익 한전사장, 임수경 한전KDN 사장이 한국전기연구원과 에너지밸리기업 R&D지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수경 한전KDN 사장, 조환익 한전사장, 박경엽 한국전기연구원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원본보기 아이콘지난해 9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은 빛가람 혁신도시 상가 건물에 임대 입주해 전자식계량기 모뎀을 월 3만여 개씩 생산해 국내는 물론 노르웨이, 가나, 스웨덴,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생산라인 확장을 위해 올 하반기 나주혁신산단에 새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조환익 사장은 협약식에서 “지난 5월 포브스지가 발표한 글로벌 2000기업 순위에서 종합 97위, 전력회사 1위에 드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에너지밸리의 경사이자 성공적 조성을 위한 좋은 기운이라 생각한다”며 “투자협약보다도 유치한 기업이 조기에 안착해 고속 성장하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 적극적으로 해소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장현 시장은 “전력에너지 산업을 비롯한 에너지 신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을 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빛가람에너지밸리가 차세대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전남 하면 일자리가 없고 낙후된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일자리 창출분야에서 전국 1위를 했다. 이는 기적같은 일로, 힘을 합치면 불가능은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에너지밸리 조성에 힘써준 한전을 비롯한 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에너지밸리 조성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전남도가 추진하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 프로젝트가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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