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4번 타자가 1번 타자로 나섰다면 주변의 기대가 크다. 상장 후 동남아시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
FSN은 90여개 스타트업을 계열사로 둔 옐로모바일그룹 중 상장을 추진하는 첫 번째 회사다. FSN 과의 합병을 통해 오는 10월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FSN은 창업 6년 만에 2500만명이 넘는 순방문자(UV)와 1만2000여개의 제휴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 최대 '애드 테크(디지털 광고 기술)' 회사로 성장했다.
신 대표는 창업 초기 모바일 애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낮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창업 당시 광고 상품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모바일 광고 관련 강연을 통해 들어오는 수입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그는 "세일즈를 위해 대기업 임원을 만나면 '애드 네트워크 서비스가 뭐냐' '도대체 카울리가 뭐냐'고 묻는 통에 3년 동안 대기업 강연을 다니면서 카울리와 회사를 알렸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업계 일각에서의 모바일 광고시장 성장성 한계 지적에 대해 "스마트폰시장 고성장 시기는 지났지만 모바일 광고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라며 "모바일 광고시장은 연간 40%씩 성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 FSN의 매출액은 2012년 80억원에서 2015년 24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신 대표는 올해 상장 후 들어오는 공모자금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국내 100대 대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지만 모바일 광고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신 대표는 "2018년 해외 매출액은 300억원, 총 매출은 1000억원이 목표"라면서 "국내에 쏠려 있는 매출 비중을 국내와 해외 각각 5대 5로 균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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