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건강소통학회, GMO 궁금증 20가지 발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한국식품건강소통학회는 8일 유전자변형식품(GMO)의 상업화 20년을 맞아 오해와 진실 20가지를 발표됐다. 이 중 'GMO가 인체에 해롭다?'는 질문에 대해 한국식품건강소통학회는 " GM 작물·식품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반론도 있다. 과학계에서는 'GMO가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GMO가 앞으로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 또한 높다.
▲NO! 씨 없는 수박과 슈퍼옥수수는 GMO가 아니다. 육종(育種)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신품종이다.
-2. GM 동물은 아직 판매된 적이 없다?
▲NO! GM 관상어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3. 유전자변형 식품과 유전자조작 식품은 같은 것이다?
▲YES! GMO에 대한 우리 말 번역의 차이일 뿐이다. 유전자조작, 유전자변형 등으로 부르다 최근에는 유전자변형으로 통일되고 있는 중이다.
▲NO! 유전자 조작(manipulation, 操作)을 조작(造作)이란 부정적 뉘앙스의 용어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한자의 의미가 다르다.
-5. GM식품 제조 기술은 '현대 바이오테크놀로지'(modern biotechnology) 또는 '유전공학'(genetic engineering)과 사실상 같다?
▲YES! 미국에선 GM 식품을 '바이오텍 식품'(Biotech Food)이라고 부른다.
-6. GMO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EU(유럽연합) 소속 국가는 GM 작물을 수입하지 않는다?
▲NO! 유럽 국가가 수입하는 콩의 대부분이 GM 콩이다. 대개 가축 사료로 쓴다.
-7.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의 GM 작물 수입국이다?
▲NO! 중국과 EU가 세계 GM 콩 유통물량의 3분의2를 수입한다. GM 옥수수 수입 국가는 다원화돼 있으며 우리나라도 주요 수입국에 속한다.
-8. 미국은 GM 작물·식품 표시 의무화 논란의 무풍지대다?
▲NO!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의원의 출신 지역인 버몬트 주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GM 작물을 유통시킬 때 라벨에 'GMO 원료로 만들었다'고 의무 표기하도록 하는 법을 2014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올해 7월 시행된다.
-9. GM 작물을 심으면 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YES! 20년 동안 GMO 농법은 농약 사용량을 37% 감소시켰다.
-10. GM 작물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만 재배한다?
▲NO! GM 작물을 매년 재배하는 나라가 현재 28개국이다. 8개국은 미국 등 선진국, 20개국은 인도와 중국 등 개발도상국이다.
-11. GM 식품이란 유전자를 변형한 작물(예 GM 콩)로 만든 식품을 말한다?
▲ YES! GM 옥수수를 원료로 해 팝콘을 만들었다면 GM 팝콘이다.
-12. 우리나라에서도 GM 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NO! 우리나라는 GM 작물의 수입만 허용하고 있다.
-13. 모든 GM 식품엔 유전자변형 표시를 해야 한다?
▲NO! GM 콩·GM 옥수수로 만든 식용유나 전분당의 경우 유전자변형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참고로 이를 두고 전 세계적으로 표시 논란이 일고 있다. 소비자의 선택 권리를 위해 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 GM 식품을 섭취하면 자신의 유전자도 변형될 수 있다?
▲NO! GM 식품이 사람의 유전자를 변형시킨다면 식용 허가를 받을 수 없다.(참고로 추가적으로 GMO에 대한 객관적 연구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5. 일반 콩이나 토마토엔 유전자가 없는데 GM 콩 또는 GM 토마토엔 유전자가 있다?
▲NO! 식물 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
-16. 밀은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유전적으로 변형됐다?
▲NO! GM 밀은 개발되지 않았다.
-17. 우리나라는 현재 GM 작물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YES! 국내에 수입된 GM 콩·GM 옥수수 등 GM 작물은 가축 사료, 콩기름 등 식용유, 전분당의 원료로 주로 쓰인다.
-18. 대표적 GM 작물은 콩이다?
▲YES! 20년 전 상업화에 처음 성공한 GM 작물도 콩이었다.
-19. GM 식품은 생산자의 생산비를 줄여 생산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YES! 20년 동안 GMO는 작물 생산량을 22%, 농부의 이익을 68% 높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20. GM 식품은 일반적인 식품 검사를 통해 발견되지 않아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
▲YES? or NO? GM 작물·식품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가 없다.(참고로 일부 과학계에서는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을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GMO가 앞으로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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