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국토부와 MOU 체결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2018년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되는 뉴스테이 단지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유치해 입주민의 자녀(30~70% 수준의 입소 우선순위가 부여)에게 양질의 보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이 본격화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8일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 보육서비스 강화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은 보건복지부에서 지난해 150개에 이어 올해에도 150개를 신규 선정한다. 공동주택 단지 내 관리동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경우 무상임대 조건으로 설치와 기자재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17개 뉴스테이 단지(1만6859호)의 시행자를 선정했다. 내년까지 총 15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뉴스테이 단지 내에 주민편의시설 등을 활용해 무상으로 임대 가능한 국·공립어린이집 발굴 등을 지원한다.
뉴스테이는 분양주택 수준의 품질뿐 아니라 교육, 보육, 건강, 카셰어링 등 단지별로 차별화된 입주자 편의 주거서비스 공간 계획을 반영하고 있어 초기 국공립어린이집 신축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장소제공이 가능하다.
올 하반기 입주자모집을 앞두고 있는 화성동탄2(GS), 수원호매실(현대) 등 국공립어린이집이 유치 의사가 있는 단지를 대상으로 실무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MOU를 계기로 복지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뉴스테이 등 공동주택 단지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이 적극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