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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거리' '달동네박물관' '동화마을'…달라진 인천 버스정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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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여개 정류소에 문화·관광·체육시설 명칭 부여… 시민 문화체감도 향상 위한 '문화시민 3.0' 프로젝트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화평동 냉면거리, 근대문화의거리,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녹청자 박물관...,'

인천의 시내버스 정류소 90여곳이 7일부터 문화·관광·체육시설 등의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버스정류소 명칭만 보고도 주변에 시설을 쉽게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천시는 내달 말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과 함께 42년만에 대대적인 버스노선 조정을 앞두고 생활주변 구석구석에 소재한 문화예술시설 등의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버스정류소 명칭을 이같이 변경했다.

송월시장은 송월동 동화마을, 동인천등기소는 근대문화거리입구, 화평철교는 화평동 냉면거리, 송현시장은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용현4동주민센터는 학산소극장, 원당사거리는 검단선사박물관, 강화 중앙시장은 고려궁지 입구, 공촌사거리는 아시아드경기장(공촌사거리)역, 주안성당과 경인상가는 시민공원(문화창작지대)역으로 각각 이름이 바뀌었다.

또 아파트, 초등학교 명칭을 쓰던 정류소의 경우 주변 도서관, 박물관 등의 이름을 함께 쓰게됐다.
특히 시는 유네스코 지정 '2015 세계 책의 수도'에 걸맞게 공공도서관이 시민생활 속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버스정류소 명칭에 도서관명을 부여했다.

54개 공공도서관 주변 167개 버스정류소 명칭을 도서관 이름으로 바꾸거나 기존 정류소 명칭에 도서관 이름을 함께 병기하는 작업을 계속 추진한다.

버스정류소 명칭 변경에 따라 버스 안내방송과 정류소의 노선안내·LED 도착안내 표지판에 문화예술시설 등이 표출된다.

또 스마트폰 버스도착안내 앱, 네이버 교통지도 서비스 등의 교통정보를 통해서도 인천 곳곳의 주요 문화관광 명소와 도서관 등이 인천은 물론 수도권 지역까지 알려질 수 있게 됐다.

이번 정류소 명칭 변경은 문화 인프라에 대한 시민의 체감도 향상을 위해 정부 3.0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문화시민 3.0'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난 3월 문화예술정보를 랩핑한 시청 관용버스(통근버스)를 운행한데 이은 두번째 프로젝트다.

인천시는 시민들에게 시의 문화정책을 널리 알리고 예술환경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고자 관용버스에 문화예술 공연 및 인천문화예술정보 전용 '아이∼큐' 앱 랩핑(wrapping) 홍보를 펼치고 있다.

남동구 논현·만수지역과 서구 청라·부평지역을 운행하는 대형 통근버스 2대의 옆면에 각각 '2016년 인천시립교향악단 50주년 기념' 랩핑과 인천의 장소별, 장르별 모든 문화예술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인 '인천문화예술정보 아이∼큐' 랩핑을 했다.

시는 우선 2대의 통근버스를 시범 시행한 후 단계적으로 관용 버스 10대 모두에 문화예술정보 랩핑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차기 래핑 콘텐츠는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천아트플랫폼의 위치와 규모 소개, 미술관 자체가 유물인 송암미술관에 대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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