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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매운맛 '비국물 라면' 잇단 출시…점유율 높이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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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진짬뽕' 이어 '아라비아따' 파스타 출시
4mm 극태면과 매운맛으로 소비자 공략나서

오뚜기 아라비아따

오뚜기 아라비아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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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진짬뽕과 진짜장 등 '프리미엄 라면'의 인기로 업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오뚜기가 비국물 라면을 강화하며 점유율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팔도와 삼양식품은 새콤달콤한 '전통 비빔면'을, 농심은 유럽풍 '퓨전 비빔면'을 여름철 주력 아이템으로 낙점한 가운데 오뚜기는 매운맛의 '볶음면'과 '파스타'를 출시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오뚜기는 지난달 25일 진짬뽕을 볶음면으로 즐길 수 있는 '볶음진짬뽕'을 출시한데 이어 3일 상큼하고 매콤한 소스로 이탈리아 파스타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아라비아따' 파스타 라면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맵다, 강렬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인 아라비아따는 고추를 넣어 매운맛을 내는 토마토 소스를 말한다. 오뚜기 아라비아따는 상큼하고 신선한 토마토 소스에 할라피뇨와 청양고추, 하늘초를 넣어 고급스럽고 은은하게 매운맛이 특징이다.

4mm의 넓은 면을 사용하여 페투치네 파스타면을 재현했으며 조미고추 엑기스를 사용해 붉은색을 띠는 면발은 소스의 매운맛과 잘 어우러져 시각적인 효과를 살렸다. 파스타에 잘 어울리는 건조 토마토와 마카로니, 채심, 미트볼후레이크 등을 큼직하게 넣은 것도 특징이다.
볶음진짬뽕

볶음진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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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출시한 '볶음진짬뽕'은 넓은 면발과 자연스러운 불맛, 다양한 건더기까지 즐길 수 있는 중화 볶음면이다.

볶음진짬뽕 역시 4mm의 '극태면'을 사용했으며 자연스러운 짬뽕의 불맛을 살린 유성스프로 짬뽕 특유의 맛을 살렸다.

또한 보임성과 식감을 고려한 오징어 후레이크, 건조채심, 목이버섯, 조미쇠고기맛 후레이크, 파, 실당근 등 다양한 건더기로 더욱 맛있는 볶음짬뽕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들 제품이 적용한 극태면은 기존에 출시된 라면 면발 중 가장 넓은3mm 면발인 농심의 우육탕면, 진짬뽕, 진짜장보다 1mm 넓다. 볶음면과 파스타의 특성상 소스가 면에 잘 베어들고 면발을 더욱 쫄깃하게 하기 위한 방안이다.

볶음진짬뽕과 아라비아타 스파게티의 공통점은 '매운맛'이다. 오뚜기는 경쟁사가 새콤달콤하거나 농심의 상큼한 맛의 비빔면과는 전혀 다른 전략으로 나선 것이다.

이처럼 라면업계가 국물 없는 비빔 타입을 차기 아이템으로 선정한 것은 프리미엄 라면과 국물 없는 라면의 성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국물라면 매출은 1조4522억원으로 2012년(1조6723억원)과 비교하면 12.4% 감소했다. 반면 비국물라면 매출은 5006억원으로 2012년(3139억원)과 비교해 최근 3년간 59.5% 급증했다.

라면시장에서 비국물라면이 차지하는 비중도 15.9%에서 25.6%로 급격히 높아졌으며 현재 비빔라면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7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미뤄볼 때 오뚜기의 신제품 출시로 비빔라면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빔라면시장 강자 팔도는 '팔도비빔면' 누적 판매 10억개를 돌파해 출시한 '팔도비빔면 1.2' 한정판 제품이 50일 만에 완판 된 것을 기념해 앵콜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제품 대비 중량을 20% 늘려 소비자 니즈에 발맞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양식품은 비빔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라면 업체 중 가장 먼저 '갓비빔'을 출시했다. 제주산 무로 만든 동치미와 국내산 태양초 고추장, 풍부한 후레이크 등 고품질의 식재료를 사용해 기존 비빔면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매운맛이 아닌 유럽풍 소스로 깔끔한 맛을 낸 '드레싱누들'을 출시하며 차별화를 뒀다. 산뜻한 소스와 튀기지 않은 건면과 땅콩, 깨로 고소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며 칼로리가 낮아 여성 소비자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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