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데이터는 암호화…인증된 기기서만 볼 수 있어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스파이 영화에서 나올법한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춘 초호화 스마트폰이 출시됐다. 강도가 높고 부식에 강한 티타늄으로 제작된 이 제품의 가격은 1만4000달러(약 1700만원)에 달한다.
솔라린은 탄소섬유와 비슷한 질감의 가죽과 티타늄으로 겉면이 제작됐다. 이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보안 분야다.
시린랩은 "개인정보에 극도로 민감한 기업가들이나 거부(巨富)들을 겨냥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된 메시지는 지정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승인된 기기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내부 모든 데이터는 256비트 AES 방식으로 암호화된다. 보안회사인 짐페리움(Zimperium)과 쿨스팬(Koolspan)이 이 데이터를 관리한다.
사양은 다소 평범하다. 5.5인치 QHD 액정과 스냅드래곤 810 칩셋을 탑재했다. 4기가바이트(GB) 램, 120GB 내장용량을 갖췄으며 2380만 화소의 소니(Sony) 카메라와 4중 LED 플래시 라이트가 장착됐다.
시린랩은 "보안을 위해 1년 전에 출시된 이 칩셋을 적용했다"며 "4040밀리암페어아워(mAh) 용량의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4K 해상도를 채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솔라린은 어떤 유심 카드도 호환되기 때문에 전 세계 통신사의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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