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세계장미축제에서 '토란' 이벤트 홍보효과 톡톡

토란 이벤트

“곡성하면 토란! 토란은 맛있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무서운 기세의 폭염에도 아랑곳없이 수목의 푸르름과 장미의 향기가 절정을 이루는 곡성 세계장미축제에 23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곡성을 대대적으로 알린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

여기에 쏠쏠한 재미를 본 이벤트가 있으니 바로 곡성 토란 홍보 마케팅이다.

토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기만 하면 토란 시제품인 토란쿠키, 토란빵, 토란뻥튀기 3종 꾸러미 세트를 선물로 나눠 주고, 자유게시판에 다양한 토란 아이디어를 적으면 게임을 통해 선물이 팡팡 쏟아지는 행사장에 6천여 명의 관광객이 줄을 서서 즐거움이 가득한 이벤트도 즐기고 푸짐한 선물도 받아갔다.

또 곡성 섬진강기차마을과 곡성역에 도착하면 토란이 심어진 경관용 화분 백여 개가 나란히 줄지어서 앙증맞은 이파리를 흔들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릴적 토란을 즐겨먹던 기성세대에게는 옛 추억에 잠기는 향수를, 토란이 생소한 젊은 층에게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토란을 보여줌으로써 토란에 대한 친근감과 관심도를 증폭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보고, 듣기만 하는 기존의 축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스스로 이벤트에 참여해 토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토란 시제품을 맛보며 ‘곡성하면 토란! 토란은 맛있다’라는 슬로건을 자연스레 홍보하는 흥겨운 장이 펼쳐졌다.

토란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향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곡성군과 토란 향토사업단에서는 앞으로도 지역 축제와 국내외 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해 새로운 이벤트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마케팅 전략으로 토란 홍보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