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섭취 기준량의 2배, 칼슘 섭취량은 낮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40대 남성의 절반 가까이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육대 식품영양학과 최순남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01~2011)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발표했다.
비만은 사망률을 높이고 고혈압·당뇨병·협심증·동맥경화 등의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대의 하루 열량 섭취량은 2001년 2268Kcal에서 2011년 2739Kcal로 증가했다.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의 섭취량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단백질의 경우 과잉 섭취의 기준이 되는 평균 섭취량(45g)보다 2배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팀은 "칼슘은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도 낮게 나타났다"며 "칼슘 섭취량을 증가시키는 영양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사기간 동안 중년 남성의 식습관의 변화도 관찰됐다. 사탕과 초콜릿 등 당류제품, 아이스크림 등은 꾸준히 늘었다. 라면·빵·과자류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품은 감소하다 다시 급격히 증가했다. 연구팀은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난 것이 BMI 증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인 것으로 판단했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주 3회 이상 땀이 밸 정도의 운동의 할 경우 BMI가 크게 낮아진다며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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