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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우 채택률 7.5%…구글, 협력사에 업데이트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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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우 채택률 7.5%…구글, 협력사에 업데이트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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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애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데이트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글이 행동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지연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으며 파트너들이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를 하도록 당근과 채찍을 모두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휴대폰 제조사들과 이동통신사들이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은 구글이 직면한 커다란 과제중 하나였다. 구글은 좀 더 많은 앱과 웹 서비스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최신 OS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2007년 안드로이드가 첫 데뷔 이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구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스마트폰들로 뒤죽박죽인 상황이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보안과 기능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은 보안 업데이트에 속도를 내는가 하면 기술적 우회 방법을 배포하고, 휴대폰 테스트 조건을 완화하는 등 업그레이드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은 이와 함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업데이트에 대한 랭킹을 발표하는 등 강경책을 사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를 최신으로 유지하고 통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구글은 돈을 벌수 있는 새로운 검색 엔진과 기능들을 배포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구글이 지난 주 발표한 데이드림 가상현실(VR) 시스템은 최신의 OS로 업그레이드해야만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마시멜로우(6.0) 채택율(출처:구글)

안드로이드 마시멜로우(6.0) 채택율(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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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더 많은 기능을 갖고 더 복잡해질 수록 해킹에 더 쉽게 노출된다. 따라서 하드웨어와 긴밀하게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구버전의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뒤섞여 있는 파편화가 심각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애플과 경쟁하는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 채택률은 84%에 이른 반면, 구글 안드로이드 마시멜로우 탑재 비율은 7.5%에 불과한 상황이다.

지난주 열린 구글I/O에서 안드로이드 최고 책임자인 히로시 로크하이머(Hiroshi Lockheimer)는 "이것은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며 "업데이트의 지연이 안드로이드 보안의 가장 약한 연결고리"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와 규제 당국 역시 여기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네덜란드의 소비자 그룹은 지난 1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스마트폰 업그레이드를 게을리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 구글에게 서신을 보내 업데이트에 속도를 낼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로크하이머는 "구글은 휴대폰 제조사들과 이동통신사들에게 보안 업데이트를 신속하게 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협상이 어려운 쪽은 제조사보다는 이동통신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들은 네트워크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업데이트 승인을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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