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량 4만6269t…전년 동월비 20%↑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돼지고기 값이 오는 10월까지 지속 감소세를 보이다 11월에서야 김장철 수요 증가와 맞물리면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사육가구수·마릿수가 증가한 탓이다. 공급량이 증가하다보니 돼지고기 재고량도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오는 6월 돼지고기 가격은 평균 5100~5400원(kg)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최대 9% 하락한 수준이다. KREI는 돼지고기값은 오는 7~8월 4400~4700원(kg)까지, 9월에는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3900~4200원까지, 10월에는 최저점인 3700원까지 가격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오는 11월에서야 김장철 수요로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것.
오는 6~9월 사육 마릿수도 전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표본 농가 조사 결과, 9월 사육 의향이 전년비 1.7% 증가했다. KREI는 모돈 수 증가에 따른 자돈 생산증가로 6월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월보다 2.8~4.9% 증가한 1030만~1050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9월 마릿수는 전년 동월보다 최대 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고량도 늘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전지, 후지, 등심, 안심 등의 재고 증가로 3월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는 전년 동월비 20% 증가한 4만6269t으로 집계됐다. 재고는 전년비 각각 등심 102.5%, 안심 104.8%, 후지 26.1%, 목심 16.3%, 전지 14.5% 증가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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