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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불모지 태국서 '코미코'…"웹툰 기반한 게임, 영화 제작할 것"

최종수정 2016.05.25 13:56 기사입력 2016.05.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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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초창기 태국서 NHN엔터 '코미코' 정식 오픈
"현지작가 100명 확보, 월 300만 이용자 모을 것"
현지 인기 웹툰은 한국, 일본, 대만 등으로 수출
웹툰 중심으로 게임, 드라마, 영화 등으로 확대


박종범 NHN엔터테인먼트 태국 법인장(사진=NHN엔터테인먼트)

박종범 NHN엔터테인먼트 태국 법인장(사진=NHN엔터테인먼트)

[방콕(태국)=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태국에서 웹툰을 중심으로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태국에서 제작한 작품을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박종범 NHN엔터 태국 법인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기자와 만나 "먼저 웹툰 사업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다음에는 이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드라마, 게임 등을 접목할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디지털 콘텐츠를 모아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는 지난해 4월부터 태국에서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NHN엔터는 양질의 웹툰 콘텐츠를 수급하는데 집중해 현지 웹툰 작가 52명, 114편의 작품을 확보했다.
현지 시장에서 코믹스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는 라인의 '라인웹툰'은 작가 10여명, 작품 70여편을 확보했고 현지 업체인 '옥비'(OKKBEE)는 현지 작가 2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옥비는 일반인이 올리는 콘텐츠가 중심이라 질적인 부분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태국에서 웹툰 시장은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4세대(G) 네트워크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코미코는 출시 이후 매달 2배의 월 평균 이용자(MAU)의 성장을 거두면서 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일본과 문화 소비 패턴이 비슷한 점도 코미코가 성공할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NHN엔터는 지난 2013년 10월 일본에서 먼저 코미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웹툰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단행본 중심의 만화 시장이 뿌리 깊게 박혀있는 일본에서 스크롤 방식의 웹툰은 전혀 다른 형식의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까지 NHN엔터는 태국 현지작가 100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NHN엔터는 실력있는 작가를 초빙하기 위해 대졸 초임 임금인 월 60만원을 보장하고 있다. 성과에 따라 3개월 단위로 계약이 갱신되며 현재 가장 많은 임금을 받은 작가는 월 180만원을 받고 있다.

현재 여성들이 좋아하는 콘텐츠 중심에서 추리물, 스릴러물 등 글로벌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장르로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7월에는 태국 코미코에서 상위권에 있는 웹툰을 다른 국가로 수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콘텐츠의 성향에 따라 현재 코미코가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에서 서비스될 전망이다.

박 법인장은 "태국은 예전부터 일본에서 디자인 아웃소싱을 많이 받아와서 그런지 작가들의 실력이 훌륭하다"며 "태국에서 성공한 콘텐츠는 다른 국가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곳을 콘텐츠 수급처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까지는 콘텐츠 수급에 집중하면서 월 이용자 300만명 돌파, 1위 만화 서비스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웹툰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모바일 게임, 드라마 등 2차 사업을 진행할 목표를 갖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미 '미생', '갓오브하이스쿨', '이끼' 등 웹툰을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즈(OSMU)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박 법인장은 "한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방식을 앞으로 태국에서도 적용해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콘텐츠 판매, 광고 연계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태국)=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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