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서비스를 사람과 대화하듯 선보이기 위해
이미 음악, 그림, 문학 등에 AI 진출
15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구글이 AI가 쓴 연애소설을 일부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구글은 AI가 문장과 문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구글은 신경망(Neural Network) 모델을 이용해 AI에게 1만2000권의 책을 읽히고 학습시켰다.
구글 연구팀은 "이 같은 방법으로 AI를 학습시켰지만 여전히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이 꽤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언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구글이 AI에게 소설을 배우게 한 것도 각종 서비스를 '대화하듯' 제공하기 위해서다. 구글은 최근 이메일에서 자동답장 기능인 '스마트 리플라이'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음악, 그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는 창작활동을 벌이고 있다.
AI의 창작활동은 미술, 음악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구글의 그림을 그리는 AI '딥드림'은 추상화를 그렸다. 이 추상화 29점은 지난 2월 9만7000달러(약 1억1600만원)에 팔렸다.
예일대는 바흐풍의 음악을 작곡하는 '쿨리타'라는 AI를 선보였다. 앞으로 헤비메탈과 모차르트의 음악을 섞은 곡을 작곡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3월 AI가 쓴 단편소설 '컴퓨터가 소설을 쓰는 날'이 호시 신이치 공상과학 문학상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이 소설은 AI가 호시 신이치의 소설 1000편을 학습한 후에 썼다.
구글이 공개한 연애소설의 일부분. 굵은 글씨는 연구자들이 쓴 문장들로, AI는 이 문장을 소설의 시작과 끝으로 인식하고 가운데에 내용을 채워 넣었다.(사진=더버지)
원본보기 아이콘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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