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가 내년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2개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상반기에는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였다. 최근에는 곡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변형 모델을 추가로 내놓으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가 예전에 비해 늘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1분기에 갤럭시S8과 갤럭시S8엣지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삼성은 갤럭시노트7과 갤럭시노트7엣지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7은 곡면 화면을 가진 변형 모델과 함께 출시되며 RGB 서브픽셀 배열을 포함한 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갤럭시X는 펜타일 서브픽셀 배열방식의 4K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X와 관련해서 한때 삼성전자가 '프로젝트 밸리(Project Valley)'라는 코드명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갤럭시X는 사용자들이 휴대하기 편하게 스크린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대폰 업계에서는 갤럭시X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X는 전통적인 디스플레이에서 벗어나 새로운 폼 팩터(form factor)를 채택하면서 스마트폰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폰아레나는 "갤럭시X는 향후 몇 년간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갤럭시X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는 상태다.
한편, 한국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1일 '접철식 기기(foldable device)'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정식 출원했다. 이 특허는 폴더블 기기에에서 한번 접혀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다시 펴질 때 평평함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으나 실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넘어야할 문턱이 많다. 접었다 폈다를 반복할 경우에도 디스플레이 소자가 그대로 유지되어야 하는 점이 난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특허청에 제출한 문서에서 "구부러질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소자라 하더라도 완전히 꺾어지면 소자 자체가 파손될 수 있으므로 접힌 상태에서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소자의 중앙부에는 소정의 곡률을 가진 만곡부가 형성된다. 장시간 접힌 상태에서 유지되다가 다시 펼친 상태가 되면 만곡부가 평탄한 상태로 펴지지 않을 수 있다"며 특허 기술의 배경을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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