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듣다]염증성장질환 여성 위한 산모수첩

이대목동병원 제작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염증성 장질환 여성들을 위한 산모수첩이 제작됐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성애 교수

이번 수첩은 이화여자대학교 의예과 학생들의 팀 리더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정성애 이대목동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장과 이고은 전임의를 중심으로 김민지, 김주은, 김지원, 박고운 학생과 함께 염증성 장질환 여성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제작됐다.

수첩은 기존 산모수첩과 소아과 예방접종 수첩을 토대로 염증성 장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임신 준비부터 출산 과정까지 궁금한 내용들을 수록했다. 가지고 다니기 편한 다이어리 형태로 만들어졌다.

임신과 질병과의 관계, 약물 사용 주의사항,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 산모의 사용 약제별 아기 예방 접종 주의사항, 소아의 성장 발달 곡선도 같이 수록돼 있어 임신준비 단계에서부터 출산 이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산모수첩은 제작 과정에서 한국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환우회와의 교류를 통해 환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정성애 염증성장질환센터장은 "산모수첩이 염증성 장질환 여성환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불필요한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