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드론의 침공이 시작됐다. 드론이 다양한 방면에 활용되면서 가까운 미래에 1270억 달러(148조원) 규모의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PwC는 "이는 가까운 미래에 드론을 활용한 솔루션에 의해 현재의 서비스와 노동력이 대체될 수 있는 가치"라며 "드론을 활용하면 기업들은 새로운 비즈니스와 운영 방식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드론은 기반 시설(인프라스트럭처)과 농업 분야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PwC는 드론이 인프라 분야에서는 452억 달러, 농업 분야에서는 324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드론은 인프라의 유지 보수와 재고량 평가, 모니터링 등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토양과 배수로 분석, 곡물 상태 확인에 사용될 수 있다.
드론은 보험 분야에서는 68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재난이나 사고 발생시 드론을 활용하면 피해 규모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통신 분야에서는 63억달러, 광업 분야에서는 43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통신 사업자들은 기지국을 점검하는데 드론을 활용할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로봇의 자동화가 수십년 이내에 인간의 노동력을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지난 2013년 옥스포드 대학교는 향후 10~20년 안에 로봇으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50%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작년 맥킨지는 현재의 기술로도 인간의 일자리 45%를 대체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드론은 저렴하고 다양한 방면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첫번째 대중적인 로봇이 될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미 드론은 군인과 조종사, 경비원을 대체하고 있다"며 "닿기 어려운 시야를 확보해야 하는 직업군은 가까운 미래에 드론에 자리를 내줘야 할지 모른다"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