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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2013년부터 윈드실드 균열… 군당국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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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2013년부터 윈드실드 균열… 군당국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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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KUH-1)' 기체의 윈드실드 균열현상이 2013년부터 발생했지만 군 당국이 그동안 쉬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군과 업계에 따르면 수리온은 지난 2012년 12월 24일부터 지난 7일까지 50여 일간 알래스카에서 시험비행을 했다. 시험비행을 마치자 방위사업청은 "수리온은 50여 회 비행시험을 거쳐 121개 시험항목에 대한 테스트가 성공했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당시 방사청은 "저온비행시험 때 영하 40도에서 12시간 이상 기체를 드러낸 후 진동, 하중 등 모든 시험항목을 검증한 결과 저온 운용능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악조건과 위험을 무릅쓰고 어느 나라도 성취하지 못한 성공적인 시험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알래스카에서 시험비행중이던 수리온 시제1호기는 2013년 2월 7일에 창 역할을 하는 윈드 쉴드(wind shield)가 외부 충격에 의해 균열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영 유지 책임을 맡고 있는 KAI의 자체 조사결과 돌멩이 등 외부 물체의 충격으로 인해 손상이 생긴 것으로 결론 내리고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군 당국은 균열과 관련해 "치명적인 결함은 아니다"라고 판단해 육군에 납품을 하기로 했다.

사고는 계속 이어졌다. 양산 17호기(2014년 9월), 양산 28호기(2015년 6월)의 윈드 쉴드가 외부충격에 완전파손됐다. 올해 1월에도 알래스카에서 시험비행을 하던 시제기 1호는 미국 미시간주에서 결빙시험을 하던 중 또 다시 윈드 쉴드가 파손됐다.
군당국은 윈드 실드의 경우 우선 강화 필름을 붙이고 추후 강도 개선 방안을 내달까지 마련해 조치하겠다라는 입장이지만 비행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비행중단 조치를 내리지는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수리온 윈드실드는 유리 소재로 아크릴 소재 대비 장시간 운영에도 시계 확보 성능에 장점이 있는 반면 손상에 약점이 있다”며 “이번 윈드실드 손상건은 외부충격에 의한 것으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운영중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결함이 아니며 현재 강도를 강화시키는 개선활동이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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