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저 변동성 전략의 매력 높아져' 보고서를 통해 "KOSPI 200 종목을 대상으로 2001년 이후 Beta가 낮은 50 종목에 매년 반복 투자하는 식으로 모의 실험한 결과, KOSPI 200지수가 286.9% 상승한 데 비해 저 변동성 포트폴리오는 1,994.8%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놀라운 성과가 나타난 이유는 급락 과정에서 이들 '저 변동성 포트폴리오’가 수익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데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2월 이후 반등을 보고 있지만, 최근 시장 탄력이 둔화되면서 주도주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성장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올해는 가치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홍 연구원은 "이와 같은 시장 변화를 따라가기 힘든 투자자들에게 저변동성(LowVolatility) 전략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저 변동성 전략은 단숨에 높은 수익을 기록할 가능성은 낮지만, 손실을 기록할 확률을 낮춰 결국 장기적인 수익률을 높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뽑은 저 변동성 종목으로는 KT, 현대홈쇼핑, SK텔레콤, KT&G, 한화생명, 한국전력, 에스원, 기아차, 현대모비스, LG유플러스, 농심, S&T모티브, 하이트진로, 이마트, 신한지주, 강원랜드, 삼성화재, CJ대한통운, KB금융, 삼성생명 등이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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