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 사이언티스트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구글과 영국의 국가 의료보험 기구 NHS가 의료정보 공유 협약을 체결했다.
구글은 자회사 딥마인드가 급성 신장 질환 위험을 알려주는 헬스 앱을 개발하는 데 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제공 받은 환자 데이터를 구글의 다른 자회사와 공유할 수 없고 2017년 이후엔 모든 데이터를 지운다는 방침이다.
활동가들은 환자 정보 공유는 환자와의 신뢰나 이해관계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의료 개인정보보호 활동을 펼치는 메디컨피덴셜의 필 부스는 "의료 정보를 활용한 연구에서는 안전한 접근방식이 필요하지만 이 프로젝트에서는 그러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며 "환자들의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얄 프리 병원 관계자는 "절대적으로 환자를 식별할 수 없는 정보만 딥마인드와 공유한다"며 "헬스 앱으로 전송되는 정보는 모두 암호화되며 의사에게 전송될 때만 복호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은 로열 프리의 트러스트 시스템 데이터 보호 담당자에게 접촉해서 정보 공유 시스템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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