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개 모이면 불우 아동에 '집 고치기' 선물…착한 릴레이 SNS폭발
[아시아경제 정동훈 수습기자] 20대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담벼락이 온통 손글씨로 채워졌다. 네티즌들은 편지지, 포스트잇, A4용지 등에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집짓기, 해비타트를 ***가 응원합니다"라고 꾹꾹 눌러 썼고 SNS에 공유했다. 비영리국제단체 해비타트가 주도하는 '희망손글씨' 캠페인에 참여한 것이다. 해비타트는 SNS에 공유된 손글씨 1000개가 모이면 주거 환경이 열악한 아동가정 한 세대를 선정해 지붕 보강, 도배, 장판작업 등 집 보수에 나서기로 했다.
희망손글씨 캠페인에는 20대, 특히 대학생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페이스북 페이지인 서울시립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중간고사 승자는 해비타트. 나는 패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도 "페이스북 타임라인이 온통 손글씨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21일 오전 10시 기준 인스타그램에는 '희망손글씨(4012개)', '해비타트(4135개)' 등이 해시태그 된 게시물은 4000건을 넘었다. 네티즌들은 손글씨를 이어갈 지인을 태그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이어갔다. 2014년 여름 루게릭 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에 대한 관심을 환기했던 아이스버킷챌리지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펄스K를 통해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희망손글씨', '해비타트' 등의 키워드가 포함된 트위터, 블로그 등 SNS 언급을 조사한 결과 총 8952건으로 집계됐다. 총선 투표일인 13일 이후부터 언급량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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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수습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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