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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VR 시장도 중국산 천하…전체 판매량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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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닷컴 3월 VR 판매량 조사…전체 48%가 중국산
기어VR은 7% 그쳐


에누리닷컴 VR 판매 점유율(2016년 3월기준)

에누리닷컴 VR 판매 점유율(2016년 3월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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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올해 가상현실(VR)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국내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중국산 VR 헤드셋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빠르게 한국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

20일 국내 가격 비교 사이트인 에누리닷컴이 VR 관련 제품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중국의 폭풍마경(31%)과 VR박스(17%)가 지난 3월 한달 전체 판매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풍마경과 VR박스는 모바일 호환 기기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2~3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구글 '카드보드'는 가장 많은 34%의 판매 점유율을 차치했지만 골판지에 렌즈를 끼운 초저가 기기의 특성상 내구성이나 수분(땀) 등에 취약해 장기간 사용은 어렵다. 구글 카드보드는 VR의 단순 체험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져 활용 측면의 대중화에서는 기여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비교적 고가인 삼성 기어 VR의 경우 7%의 낮은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아직 VR 제품에 활용될 다양한 콘텐츠가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고가의 VR 제품에 대한 투자를 꺼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어VR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스마트폰보다 정교한 센서들이 VR에 포함돼 있어 사용자의 움직임을 보다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에누리닷컴 관계자는 "기어VR는 VR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컨트롤러가 내장돼 있어 조작이 간편하기 때문에 향후 시장 확대에 따라 점유율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나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VR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앞으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누리 가격비교의 VR 담당 CM은 "사용자들에게 체험이 아닌 활용을 위한 VR 구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기에 다양한 콘텐츠와 고성능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돼야 VR의 장점을 확실하게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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