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컨슈머리포트]K-뷰티 봄바람…올해도 광풍은 계속된다
중국의 경기둔화에도 불구 화장품 시장은 여전히 높은 성장세 시현 전망
중국 GDP증가에 따라 2020년까지 화장품 소비금액 증가할 것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K-뷰티의 성공의 중심에는 차이나열풍이 있다. 전통적인 내수산업이었던 화장품이 한국경제의 수출산업으로 발돋움한 데에는 높은 기술력과 함께 아시아, 특히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을 필두로 한 입소문이 지금의 K-뷰티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는 화장품산업이지만 중국인들의 K-뷰티 사랑은 식지 않고 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2015년 화장품 시장은 52조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6.6%의 증가율을 시현했다. 이는 2014년도의 7% 성장률 대비 둔화된 수치이긴 하지만 전 세계 화장품 시장 성장률인 4.7%보다 높은 수준이고 한국의 성장률인 5.7%보다도 여전히 높은 성장률이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20일 "올해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지만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화장품 소비는 경기 영향을 받지 않고 소득증가에 따라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여전히 낮기 때문에 아직까지 1만달러 수준까지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의 2015년 1인당 GDP는 8154달러 수준, 이는 전년 7594달러 대비 상승한 수치다. 또한 2009년의 3800달러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국 재정부에서는 2020년 중국의 1인당 GDP는 1만달러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중국의 1인당 GDP 증가에 따라 1인당 화장품 소비금액 역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현재 GDP 증가에 따라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09년 46%에 달했던 중국의 도시화 비율이 2014년에는 54%로 8%p 상승했다. 2014년 3월, 중국 정부는 2014~2020년 국가신형도시화계획을 발표했으며 2014년 기준 54.8%에 달하는 도시화 비율을 2020년에는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의 도시화 정책에 따른 중산층도 2020년까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북경, 상해, 천진의 지역은 80% 이상의 도시화가 진행됐으며 이외의 지역은 대부분 50% 수준에 그친다. 이들은 대부분이 3,4선 도시들이며 앞으로는 3,4선 도시에서의 도시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화장품 산업도 이미 경쟁이 심한 1,2선 도시보다는 향후 더 높은 성장가능성이 있는 3,4선 도시로의 진출이 더욱 유망할 것"이라며 "중국의 3,4선 도시에서의 중산층 확산으로 중저가 화장품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중산층 확대는 중저가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T-몰에 따르면 한국 브랜드의 화장품 가격대는 단가가 다른 유럽이나 미국 브랜드의 단가만큼 높은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화장품의 품질은 글로벌 업체의 품질 못지 않게 좋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그는 이어 "중국 소비자들은 자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여전히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고 그 중에서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들은 알맞은 가격대와 최근 '태양의 후예' 드라마를 통한 한류 영향으로 그 인기는 여전히 뜨거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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