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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경제학]프랜차이즈도 연예인 시대…모델에서 사장님까지

최종수정 2016.04.14 08:47 기사입력 2016.04.14 06:15

'빅모델' 내세우면 매출 쑥쑥…치킨업계, 전지현부터 소지섭까지 발탁
홍보 모델 뿐아니라 브랜드에 이름 내걸고 '사장님' 나서는 경우도
인지도 측면에서는 즉각적 효과…부정 이슈 발생시 가맹점주 타격 우려

소지섭 모델컷(사진=깐부치킨)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연예인 술집, 연예인 PC방, 연예인 고깃집….'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스타마케팅은 유효하다. 프랜차이즈 산업 자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소비자와 최접점에 있기 때문에 '누가 광고하느냐'에 따라 인지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한류스타까지 끌어들이며 '빅모델' 전략을 취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치킨업계다. bhc는 BBQ에서 분리돼 2013년 독자경영한 이후,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전지현을 모델로 '빅모델 전략'을 취해왔다. 그해 '치맥열풍'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했고, 같은 해 11월에 선보인 뿌링클 치킨은 출시 1년만에 660만개 팔려나갔다.

최근에는 업계 내 신생브랜드가 많아짐에 따라 특히 빅모델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곳이 많아졌다. 네네치킨은 개그맨 MC 유재석, 굽네치킨은 지난해까지 배우 강소라가 모델을 맡았다.

이같은 빅모델 전략은 매출 향상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bhc의 경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하기 전, 2012년 매출액은 810억8500만원이었지만 2013년 826억7200만원, 2014년 1087억6800만원으로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동안 영업이익은 139억8700만원에서 2014년 210억6400만원, 당기순이익은 100억4400만원에서 165억5700만원으로 증가했다.

한해 모델료만 약 10억원으로 알려졌지만 업계에서는 그 효과가 이를 상회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hc 브랜드 담당자는 "전지현이라는 톱 모델을 기용한 이후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깐부치킨은 최근 배우 소지섭을 모델로 발탁했다. 소지섭의 트렌디한 이미지가 자사가 추구하는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와 부합한다는 판단에 모델로 선정한 것. 무엇보다 치킨업계 내 낮은 점유율을 이번 톱 모델 기용을 통해 넓혀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깐부치킨 관계자는 "현재 매장 수는 250여개로 업계 20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 소지섭 모델 기용을 계기로 2014년 매출액 320억5000만원에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촌치킨도 한류스타 이민호를 모델로 발탁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비전을 담기도 했다. 이에 교촌치킨은 이민호를 모델로 기용한 2014년 매출이 전년 1741억원에서 2279억원으로 31%이상 증가했다.

최근에는 연예인이 프랜차이즈 경영까지 맡는 경우도 많다. 다른 사업보다 손쉽게 창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예인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라는 유명세에 힘입어 사업 확장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토니안은 2011년 프리미엄 분식점 스쿨스토어를 열었으며 강호동은 고기전문점 678과 백정, 유상무는 호미빙T 등을 내놓았다. 강호동 678치킨의 경우, 가맹사업 진출을 선포한 이후 3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고 매장 수가 250여개에 달한다. 이밖에 이경규는 '돈치킨' 등을 선보여 매장이 300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명세만 내세운 연예인 프랜차이즈점들은 리스크에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부정 이슈가 생겼을 경우 매출이 급감해 가맹점주들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명에 본인의 이름을 내걸고 홍보를 하는 연예인들은 그에 대한 책임도 따라야한다"며 "단순히 부업정도로 생각하고 프랜차이즈를 하게 되면 선량한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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