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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공장·네이버 출신 두 남자가 만든 세탁 서비스 '워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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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벤처, 운명의 그 순간] 구성우·채주병 워시온 대표
모바일로 세탁물 수거·배송 원하는 시간에 척척
정직원 매니저, 품질·서비스 차별화로 승부


워시온 구성우 대표(왼쪽)와 채주병 대표(오른쪽)

워시온 구성우 대표(왼쪽)와 채주병 대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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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경기도 분당과 판교 일대에서 주부들의 마음을 훔친 세탁 서비스가 있다. 세탁 분야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지향하는 '워시온'이 그 주인공이다.

'워시온'은 네이버 출신 구성우 대표와 세탁공장을 운영해본 채주병 대표가 2014년 12월 설립한 회사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동창생이다. 구 대표는 보드복 쇼핑몰, 영어교육 사업을 거쳐 네이버에서 제휴 업무를 담당했다. 사업에 대한 욕망이 컸던 구 대표는 '세탁 서비스'에 도전하기 위해 채 대표를 찾아갔다. 채 대표는 사진관, 무인경비업체, 벨트공장, 학원, 병원 컨설턴트 등을 거쳐 2010년부터 세탁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채 대표는 "워시온 창업 전에는 다양한 일을 하다가 뮤지컬의상 세탁을 전문적으로 해보기 위해 세탁기술을 직접 배워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며 "처음에 구 대표가 찾아와 창업을 제안했을 때는 거절했지만 기왕 고생하는거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시켜보자는 구 대표의 확신에 설득당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국내에 3만5000개 가량의 세탁소가 있지만 93% 가량이 영세업체인데다 세탁 품질도 불균형적이고 심지어 카드결제조차 지원되지 않는다"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세탁 서비스, 서비스 품질과 세탁품질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워시온은 모바일로 원하는 세탁물의 수거ㆍ배달 시간을 설정하면 세탁해서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이불, 신발, 명품 의류, 한복 등 세탁 서비스와 수선, 드라이클리닝 등을 제공한다. 현재 워시온은 6개 세탁공장과 제휴해 현재 경기도 분당과 용인, 서울 송파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워시온은 1인가구 보다는 젊은 주부들이 많은 지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워시온은 '홈케어 컨시어지 서비스'를 지향한다. 단순히 세탁물을 배달해주는 것만으로는 타 서비스와 차별화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워시온은 세탁 서비스에 대한 만족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는 철학을 가진 회사다.

구 대표는 "주문만 연결해주고 가맹점을 늘리는 플랫폼 방식의 서비스는 빠른 확산이 가능하지만 세탁 서비스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 두가지는 세탁 품질과 서비스 불만족"이라며 "세탁 서비스는 믿을만한 사람들이 찾아와서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홈케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시온은 세탁물을 수거ㆍ배송해주는 서비스 매니저들을 모두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IT와 CS, 관리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서비스 매뉴얼을 만들었고, 매니저들에게는 세탁 지식과 고객 응대방식도 직접 교육시킨다. '품질에 대한 신뢰'가 결국 성공 요인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서비스 매니저는 15명이며, 상반기 중 4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워시온은 향후 정기세탁 서비스(워시앤폴드), 단독세탁, 무세제 프리미엄 상품, 의류 보관, 렌탈 등으로 확장해 '홈케어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폭을 넓히기 위해 워시온 전속 공장을 두거나 거점지역의 공장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채 대표는 "주문 10건 중 7건이 신규 이용자인데다, 재주문율은 40%에 달하고 있다"며 "향후 고급 세탁상품이나 영유아 대상 상품, 카시트나 유모차 세탁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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