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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기업집단' 지정…카카오 "당장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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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 인수로 자산 총액 5조1000억원 넘어
상호출자, 신규 순환출자, 채무보증 금지

카카오 '대기업집단' 지정…카카오 "당장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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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해 자산 총액이 5조1000억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카카오는 지난 1월 '멜론'을 서비스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자산이 크게 늘었다.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자산이 3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의 계열사는 케이벤처그룹, 케이큐브홀딩스, 로엔엔터테인먼트, 엔진, 셀잇, 록앤올, 카닥, 카카오프렌즈 등 45개다.

공정위 관계자는 "카카오는 로엔을 제외하면 자산이 4조원 미만이지만 로엔을 인수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대기업집단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사업연도 대차대조표상 자산 총액이 5조원 이상인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상호출자·채무보증을 제한하는 기업집단을 뜻한다. 대기업집단에 지정되면 계열사간 상호출자, 신규 순환출자, 채무보증이 금지되며 소속 금융·보험사 의결권 행사도 제한된다.

카카오가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것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지분 확대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산업자본의 인터넷전문은행 지분 보유한도를 늘릴 때 산업자본에서 '대기업 집단'을 제외할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어서다.

19대 국회에서 계류중인 '은행법 개정안'에서는 산업자본의 지분 보유 한도를 현행 4%에서 50%까지 늘리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동우 의원(새누리당)안에서는 산업자본에 대기업 집단을 제외했고, 김용태 의원 안에는 산업자본에 대기업집단도 포함시켰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벤처 정신을 가진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이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해도 당장 영향을 받을 것은 없다"며 "카카오는 변함없이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최대주주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며 지분 20.92%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김범수 의장이 지분 100%를 출자한 투자사 케이큐브홀딩스(16.56%)이며 3대 주주는 9.32%를 보유한 텐센트(Maximo Pte. Ltd)다.

카카오의 자산 총액은 5조830억원, 자본 총액은 4억29억원, 부채는 1조5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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