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센터 업무시간 축소 등 구조조정 박차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4시간 운영되던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예약센터 업무시간을 지난 22일부로 오전 5시30분~밤 12시로 축소 운영하고 있다. 국내선도 종전 오전 5시~ 밤 10시에서 오전 5시30분~밤 10시로 축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추진 중인 제2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도 당초 아시아나항공의 비수익 국제선을 넘겨받는 데서 나아가 국내선 노선까지 운항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따라 에어서울은 당초 국토부에 제출했던 운항증명(AOC) 발급 신청을 취하하고 새로 바뀐 내용으로 신규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적자 노선을 에어서울에 넘기면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에 이어 두번째 진출하는 LCC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992%에 이르는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에 비수익 노선을 넘겨 단거리 노선 수익을 개선하겠다며 제2 LCC 설립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실적 저조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에어서울도 사업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개별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손실 1519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잠식률은 2014년 18.5%에서 2015년 35%까지 늘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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