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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경고그림]어떻게 만들었나

최종수정 2016.03.31 10:51 기사입력 2016.03.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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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부터 경고그림위원회 구성해 활동

▲담뱃갑에 표시될 심장질환 경고그림.[사진제공=보건복지부]

▲담뱃갑에 표시될 심장질환 경고그림.[사진제공=보건복지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담뱃갑에 붙이는 경고그림을 위해 정부는 관련 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해 10월 과학적 근거에 중심을 둔 한국형 경고그림 제작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경고그림위원회가 구성됐다. 그동안 다섯 차례 전체회의가 열렸다.

경고그림위원회는 복지부 주관으로 보건의료, 커뮤니케이션, 법률, 언론 분야(11명)와 민간 전문가, 담배 규제, 청소년 정책 관련 부처 국장급(4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주제 선정을 위해 위원회는 담뱃갑 경고그림을 도입하고 시행 중인 해외 사례(경고그림 시안)들에 대한 수집과 분류 과정을 거쳤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 연구팀에서 태국, 호주, 러시아 등 해외 800여개 사례 수집과 분석연구를 수행했다.

해외 사례의 주제별 빈도율, 시선점유율(실험연구), 표현의 적정성, 이미지 유사성, 국내 여건 등을 종합 검토했다.

시안 제작은 두 부류로 나눴다. 담배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질병과 그렇지 않은 비병변 주제로 나눴다.
담배와 관련된 병변관련 주제 시안 제작은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각 임상과목별 관련 학회와 협조해 진행했다. 대한흉부외과학회 등 총 8개 전문학회와 기관이 맡았다. 이들 단체들은 의학적 조언과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시안제작이 가능하도록 이미 가지고 있는 이미지 제공에 적극 협조했다. 필요한 경우 직접 의료기관을 방문해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비병변 관련 주제도 해외사례를 참고해 전문 제작업체와 내용, 표현 기법 등 수차례 아이디어 회의를 거쳤다. 위원회 최종 검토를 거쳐 이미지 제작방향을 확정했다.

경고그림 도입에는 의학적, 사회적 사실성에 중심을 뒀다. 흡연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질병인지, 치료시술이 사실과 부합하는지,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례인지 등 사실성에 바탕을 뒀다. 혐오감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주제별로 시안을 3개 이상 제작(30개)해 검토하고 해외사례와 비교, 검토하는 사전절차도 거쳤다.

표현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구도, 배경 색깔, 등장인물 수, 표현기법 등 시각적 효과성도 고려했다. 특히 임산부, 조기사망, 성기능장애 등 특정 대상자나 간접 당사자를 주제로 한 경고그림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그림 속 은유나 상징의미의 수준을 함께 검토했다.

31일 제5차 회의를 끝으로 경고그림위원회는 공식 종료된다. 위원회가 확정하고 공표한 경고그림 시안 권고안에 대해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6월23일 이전까지 10개 이하의 경고그림을 최종 결정해 고시한다.

경고그림의 구체적 표기 방법 등을 규정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복지부는 이날 공개된 경고그림을 바탕으로 앞으로 의견수렴을 통해 고시를 제정할 계획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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