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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이사, 부총장에 “×새끼야, 인사 똑바로 안 해” 욕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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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대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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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조선대학교의 한 이사가 부총장에게 인사를 똑바로 하지 않았다며 욕설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조선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사장실에서 김수중 부총장이 이사회에 앞서 총장을 대신해 이사들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가 A이사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A이사는 김 부총장에게 “인사를 똑바로 하지 않았다”며 “×새끼야, ×××없는 새끼, 버르장머리 없는 새끼”라는 등 욕설을 퍼부었다. 김 부총장은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민원서를 이사회에 제출했으나 A이사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장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한평생 교단에서만 살아왔는데 지성의 공간에서 이런 모욕감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며 “학교가 기본적으로 제대로 서려면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이런 이사는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A이사 측은 이날 오전 측근 등을 학교에 보내 ‘미안하다’는 뜻을 전달하며 회유에 나섰으나 김 부총장은 A이사를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김 부총장은 “학교 구성원들의 추천으로 뽑힌 개방이사가 학교를 대표하는 총장을 대신해 나온 저에게까지 이럴 정도니 다른 직원에게는 오죽하겠냐”며 “학교 구성원들과 사퇴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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