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앱코는 이 기술을 적용, 정전방식 무접점 키보드에 생활방수 기능을 결합한 약 10여종의 제품들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는 키 캡을 눌러 회로기판에 직접 접촉해 키를 입력시키는 여타 일반 키보드들이 취하는 접점 입력 방식이 아니라 키 캡을 누르는 압력에 맞춰 발생되는 전류가 키를 입력시키는 방식으로, 키 입력시 타건감이 매우 좋고, 부드러운 특유의 타건음을 지녔다.
지금까지의 무접점 키보드는 물이나 음료를 쏟았을 경우 PCB 기판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발생돼 제품을 파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10만원 후반대에서 30만원대의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무접점 키보드이니만큼 사용자들, 개인사용자는 물론이고 특히 다수의 키보드를 운영하는 PC방에서는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부담을 항시 안고 있어야 했었다.
앱코는 세계 최초의 정전방식 생활방수 키보드를 앱코 키보드군의 최상위급 모델인 K9 시리즈에 적용한다. 0.001초의 울트라 폴링레이트(키 입력 속도)와 1680만 컬러의 리얼 RGB LED, 기계식 키보드 키캡과 완벽 호환되는 반영구적 내구성을 자랑하는 키보드인 앱코의 무접점 키보드는, 108키의 'ABKO HACKER K970' 시리즈 라인업과 87키의 'ABKO HACKER K930' 라인업으로 약 10여종이 4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앱코는 올 1월 세계 최초로 물속에서도 작동되는 완전방수가 가능한 플런저 타입의 발광 키보드 'K360'을 출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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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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