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KT 가 통신, 미디어 등 핵심 사업이 성장하며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KT의 통신과 미디어 등 핵심 사업 성장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은 올해 ARPU가 2.4% 늘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요금이 비싼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전년 대비 97% 늘어 200만명을 상회할 것이기 때문이다.
IPTV는 가입자와 ARPU가 각각 8.3%, 8.8% 늘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초고속인터넷, IPTV 매출이 증가해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만회할 전망이다. 유선서비스 매출도 증가세로 돌아선다는 판단이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매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2%, 3.6% 증가해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영업이익도 14.2% 늘어날 것으로 봤다. 감가상각비가 1.9% 줄어드는 데다 가입자 유치경쟁 완화로 마케팅비용이 3%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비용 절감으로 이익 증가세가 확연할 것으로 봤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수익 호전으로 배당을 지난해 500원에서 올해 730원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용구조 개선으로 향후 2년간 EPS(주당순이익)도 연평균 21%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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