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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오는 '초로기 치매'…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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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로기 치매' 증가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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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최근 중장년층에서 알츠하이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조발성 알츠하이머를 '초로기 치매'라고 부른다. 알츠하이머는 노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의 퇴행성 변화로 인지기능의 장애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알츠하이머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알츠하이머는 진행속도가 처음에는 느리다가 점진적으로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최근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차츰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된다. 끝내는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한다.
초로기 치매는 20세기 초 알츠하이머라는 독일 의사가 51세의 한 젊은 부인이 기억력 장애 등으로 찾아와 5년이 지난 후에 심한 치매상태에 빠져 사망한 환자를 부검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치매를 정의할 때는 기억력을 포함해 다른 인지기능 중 한 가지 이상의 장애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단순히 기억력만 떨어지는 경우는 치매라고 하지 않는다. 치매 환자들은 우울증이나 불안 등과 같은 이상행동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기억력 장애는 최근 몇 주 동안 본인에게 있었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평소 알고 있던 전화번호, 사람 이름 등을 기억하지 못하고 물건을 찾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약속을 잊어버리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하고 오히려 최근 기억보다 어릴 적 기억이나 오래 전에 일어났던 일을 잘 기억하는 경우도 있다.

하고 싶은 표현이 곧바로 떠오르지 않아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물건 이름을 잊어먹거나 표현력이 떨어지는 등 읽기와 쓰기에 장애가 온다. 말수가 적어지는 언어기능 장애와 익숙하지 않은 길에서 길을 잃거나 자신의 아파트에서 동이나 호수를 찾지 못하기도 한다. 집안에서도 화장실을 찾지 못하는 등의 시공간 능력 장애도 치매의 특징에 속한다.
경우에 따라 성격이 급격하게 변하고 과거에 의욕적이던 사람이 갑자기 의욕을 잃고 하루 종일 잠만 자는 경우, 과거에 매우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이 모임을 나가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 화를 내지 않던 사람이 쉽게 화를 내고 깔끔하던 사람이 세수나 목욕을 게을리 하는 등의 변화도 치매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적절하고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지장이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언어장애, 시간과 장소 혼동 등의 증상이 있으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치매 검사는 진찰, 혈액검사, 신경심리검사, 뇌 영상 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호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신경계 손상이 진행되기 전에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 시행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강지혜 영도병원 신경과 과장은 "통계를 보면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면 예방할 수 있는 치매가 전체 치매의 30∼40%정도"라며 "정기 치매검진이 중요하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음주, 흡연 등 치매위험을 높이는 원인을 피하고 채소, 과일, 저지방과 저콜레스테롤 음식 등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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