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화웨이 P9 시리즈 공개…네가지 버전 전망
"듀얼 카메라 적용된 P9으로 스마트폰 봄 신상 대전 합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 LG전자 ·애플에 이어 화웨이도 '3·4월 폰 봄폰대전'에 가세한다.
P9 맥스와 스페셜 버전에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키린 955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P9에는 키린 950 칩셋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P9 라이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650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9 라이트는 5인치 디스플레이와 2기가바이트(GB) 램, 16GB 내장 저장공간을, P9은 5.2인치 1080×1920 풀HD 디스플레이와 3GB 램, 32GB 저장공간, 6.18mm 얇기를 갖춘 것으로 예상됐다. P9 스페셜 버전은 6.2인치 스크린과 4GB 램, 64GB 저장공간을, P9 맥스는 6.8인치 디스플레이와 4GB 램, 64 또는 128GB 저장공간 등을 갖췄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모델에는 후면 듀얼 카메라와 지문 인식 센서가 적용된 것으로 전망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1억대 이상을 판매,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전 세계 출하량 3위를 기록하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화웨이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1억800만대였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3억1720만대, 애플은 2억315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올해 화웨이는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시장 등을 넘어서 북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는 포부다. 전략 스마트폰 역시 올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메이트8'을 선보인 후 석 달여 만에 P9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내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봄 신상대전'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새 전략폰을 선보인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먼저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를 글로벌 50개국에 일제히 출시한 데 이어, 역시 MWC에서 'G5'를 공개한 LG전자도 오는 31일 이를 출시하기 때문이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열리는 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 SE'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리차드 유 화웨이 소비자 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MWC 현장에서 "화웨이는 3년 내 (애플을 따돌리고)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며 "2021년까지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올라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올해 역시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 올해 출하량은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1억4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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