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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사무소, '행정복지센터'로 명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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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전국의 읍면동사무소가 '행정복지센터'로 이름을 바꾼다. 기존 행정기능에 복지기능을 강화한 읍면동 복지허브화 전략의 일환이다.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는 16일 "찾아가는 복지상담과 맞춤형 통합 복지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주민의 복지 체감도를 제고하는 '읍면동 복지허브화'의 추진을 위해, 읍면동 사무소 명칭을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명칭 변경에 따라 각 자치단체는 현판과 안내판을 교체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주민 밀착형 복지서비스 강화로 '국민 행복'을 이끈다는 차원에서 행정복지센터의 약칭은 '행복센터'가 될 전망이다.

행자부는 우선 오는 5월 30개 지자체의 33개 읍면동사무소가 행정복지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올해말 700여개 읍면동으로 확대하고 2018년말까지 전국 3496개 읍면동사무소의 이름을 모두 바꾼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행복센터로 간판을 먼저 바꾸는 33곳은 서울 면목3·8동을 비롯해 부산 모라3동,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강원 속초시 노학동, 충남 서천군 서면, 전남 영암군 삼호읍, 경남 거창군 거창읍, 세종 조치원읍, 제주 제주시 이도2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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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복지센터는 앞으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와 개인별 맞춤형 통합 복지서비스로 업무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지난달 말 선정한 33개 선도 읍면동사무소에 '맞춤형 복지팀'을 구성·운영하기 위한 지침을 배포했다. 기존 복지팀이 동사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의 상담을 접수하고 단순 서비스 지원 역할을 했다면 맞춤형 복지팀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가정 방문상담과 개인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등의 기능을 전담하게 된다.

맞춤형 복지팀은 팀장을 포함해 3명 이상의 복지 업무 경험이 많은 인력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통·이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과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고, 장애인·노인 등 거동 불편자를 대상으로 방문 상담 업무를 담당한다.

현재 전국 읍면동사무소의 평균 직원수는 14명으로 이중 4명(28.6%)이 복지업무를 맡고 있지만, 복지허브화가 완료되면 전국 행복센터에는 평균 17명의 공무원 중 7명(41.2%)이 복지업무를 맡게 된다.

정부가 주민과의 최접점 행정망인 읍면동사무의 복지 기능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자치단체의 복지 기능과 재정,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예산은 총 37조172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7.5%였다. 이는 지난 2010년(19.9%)에 비해 7.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읍면동 사무소가 행정복지센터로 전환되면 우리 이웃의 소외된 분들에게 편리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행정복지센터가 잘 정착돼 지역주민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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