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 도전한 박 시장 측근 그룹으로는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 권오중 전 정무수석, 천준호 전 비서실장, 오성규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강희용 더민주 부대변인, 민병덕 변호사 등이 꼽힌다.
우선 천 전 실장은 1차 컷오프로 공천이 배제된 유인태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도봉구을에서 출마를 선언했지만, 더민주가 영입인사인 오기형 변호사를 전략 공천하면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권 전 실장 역시 서울 서대문구을에서 기반을 쌓아 왔지만, 지난 13일 부터 실시된 안심번호 경선에서 30.5%의 지지율을 얻어 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인 김영호 지역위원장(39.6%), 4선 의원을 지낸 이강래 전 원내대표(32.6%)에게 간발의 차로 패배했다.
경선을 준비 중인 다른 인사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박원순 저격수'인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갑에 도전장을 내민 오 전 이사장의 경우 고용진 전 서울시의원, 현역의원인 장하나 의원과 경선을 예고 하고 있고, 강 전 부대변인(서울 동작구을)도 경선에서 허동준 지역위원장, 현역의원인 최동익 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경기 안양동안구갑에 출사표를 낸 민 변호사 역시 5선 중진인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예선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