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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입성 도전하는 '박원순의 사람들', 고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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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그룹의 국회 입성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20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과정에서 이른바 '박원순의 사람들'이 고전하고 있어서다.

20대 총선에 도전한 박 시장 측근 그룹으로는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 권오중 전 정무수석, 천준호 전 비서실장, 오성규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강희용 더민주 부대변인, 민병덕 변호사 등이 꼽힌다.
그러나 총선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현재까지 박원순계 중에서 본선행을 확정한 것은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을에 단수공천 된 기 전 부시장이 유일하다.

우선 천 전 실장은 1차 컷오프로 공천이 배제된 유인태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도봉구을에서 출마를 선언했지만, 더민주가 영입인사인 오기형 변호사를 전략 공천하면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권 전 실장 역시 서울 서대문구을에서 기반을 쌓아 왔지만, 지난 13일 부터 실시된 안심번호 경선에서 30.5%의 지지율을 얻어 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인 김영호 지역위원장(39.6%), 4선 의원을 지낸 이강래 전 원내대표(32.6%)에게 간발의 차로 패배했다.
여권 중진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임 전 부시장(서울 은평구을)의 경우 '다자구도'를 어떻게 해결할 지가 관건이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3월1일 실시해 4일 보도한 은평을 여론조사(은평을 유권자 535명, 응답률 10.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2%)에서 임 전 부시장의 지지율은 18%로 고연호 국민의당 예비후보(14.6%), 김제남 정의당 의원(5.7%)에 앞섰지만, 이 의원(35.3%)에게는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과 치를 경선에 이어 야권연대라는 2차 예선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경선을 준비 중인 다른 인사들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박원순 저격수'인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갑에 도전장을 내민 오 전 이사장의 경우 고용진 전 서울시의원, 현역의원인 장하나 의원과 경선을 예고 하고 있고, 강 전 부대변인(서울 동작구을)도 경선에서 허동준 지역위원장, 현역의원인 최동익 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경기 안양동안구갑에 출사표를 낸 민 변호사 역시 5선 중진인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예선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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