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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사치갤러리 학생 경연서 아홉살 김나영 양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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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영국 런던 사치갤러리가 진행한 학생 경연대회에서 우리나라 초등학생이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서울 압구정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나영(9살) 양이다. 그는 최근 열린 '2016 사치 갤러리 아트 프라이즈 포 스쿨스' 시상식에서 초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연에는 초등부와 중고등부를 포함 전 세계 54개국, 2만2000여점이 작품을 출품했다. 이 중 스무 점이 본선에 올랐고, 초등부 우승자로 김나영 양의 그림이 선정됐다.

김 양의 그림은 옆모습을 한 새 두 마리가 서로 마주하고 있는 풍경을 담고 있다. 골판지가 아래에 깔린 화판 위에 수채물감으로 옅은 하늘색과 푸른색의 배경을 그린 후, 판화로 새긴 새 두 마리를 찍어 낸 작품이다.

사치갤러리 학생 경연에서 초등부 1등상을 탄 김나영 양

사치갤러리 학생 경연에서 초등부 1등상을 탄 김나영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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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상식에 다녀 온 김나영 양을 지난 8일 서울 경복궁 인근 카페에서 만났다. 어린 나이답게, 수상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것도 뭔가 쑥쓰러운듯 어색한 표정이 역력했다. 김 양은 "그림 보다는 사실 피아노 치는 게 더 즐겁다"고도 했다.
김양의 어머니 이선애씨는 딸에 대해 워낙 만드는 행위를 좋아했다고 귀띔했다. 이씨가 보여준 스마트폰 내 사진 속에서 김 양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를 지도처럼 꾸며 그림 속 길가에 못을 박아 구슬을 구르게 한 작품, 풍선을 입으로 분 후 그 위에 한지를 붙이고 다시 풍선을 터뜨린 후 형태를 고정시켜 꾸민 작품 등을 구경해 볼 수 있었다.

이씨는 "나영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최대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며 "런던 사치갤러리 대회에선 다국적 학생들이 그림, 영상,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작품을 전시했는데 너무 놀라웠다. 나영이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난생 처음 런던을 다녀온 김양은 "런던아이 타는 것이 너무 재밌었다"고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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