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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게임사 슈퍼셀, 모바일 게임 3개로 2.8조원 벌었다

최종수정 2016.03.10 10:25 기사입력 2016.03.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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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셀, 작년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익 1조1000억원
'클래시오브클랜', '붐비치', '헤이데이' 3종 모바일 게임
직원 180명, 1인당 155억원 매출
관료주의 없는 조직, 실패하면 오히려 파티 열어


슈퍼셀의 모바일 게임 '클래시오브클랜'

슈퍼셀의 모바일 게임 '클래시오브클랜'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클래시오브클랜', '슈퍼셀' 등을 개발한 핀란드의 모바일 게임 업체 슈퍼셀이 지난해 매출 21억900만유로(약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세전 영업이익은 8억4800만유로(약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일카 파나넨(Ilkka Paananen) 슈퍼셀 최고경영자(CEO)는 "훌륭한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더 중요한 사실은 사람을 가장 중시하는 설립 당시 비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최고의 인재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최선의 환경을 제공하고, 충분한 시간, 그리고 약간의 운이 있다면 훌륭한 게임들은 결과물로서 따라온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셀은 2011년 5명의 개발자가 핀란드 헬싱키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게임 업체다. '클래시오브클랜', '헤이데이', '붐비치' 등 단 3종의 게임으로 지난해 모바일 게임 업체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7일에는 슈퍼셀 게임의 일간 사용자(DAU)가 1억명을 돌파했다. 지난 2일 출시한 '클래시로얄'은 52개국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게임으로 등극하면서 슈퍼셀의 새로운 흥행 게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나넨 CEO는 작은 조직을 운영해 직원들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을 경영 철학으로 삼고 있다. 슈퍼셀은 180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직원 한 명 당 1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파나넨 CEO는 "회계 실적에서는 성공을 거뒀지만 작은 조직을 유지한다는 회사의 철학은 그대로 지켜가고 있다"며 "직원들은 서로 이름을 알 정도로 가깝고, 작고 독립적인 팀을 구성해 관료주의가 전혀 없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셀은 직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프로젝트가 실패했을 때는 야단보다는 오히려 파티를 열어준다. 실패를 통해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축하하는 자리다.

파나넨 CEO는 "자신들에게 엄청나게 높은 기준을 스스로 설정해 적용하면서 최고의 게임을 만들길 원하는 직원들"이라며 "이 같은 환경에서 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셀은 주당 14유로(약 1만800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 총액은 6억300만유로(약 8000억원)에 이른다. 또한 1억1400만 유로(약 1520억원)를 투입해 임직원들이 보유한 자사주를 재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GAAP 기준 회계 실적은 매출 15억4500만유로 (약 2조600억원), EBITDA 5억1500만유로 (약 6870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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