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韓게임, 흥망성쇠]中 자본 침투, 오히려 기회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중국, 구글 진출 못해 현지 마켓에 게임 출시해야
국내 투자한 회사 도움으로 현지 진출해야


지난해 말 전 세계 매출 1위 게임업체 텐센트는 온라인 게임 1위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를 100% 인수했다.

지난해 말 전 세계 매출 1위 게임업체 텐센트는 온라인 게임 1위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를 100% 인수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국내에 침투되는 중국 자본이 오히려 중국 진출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은 360과 바이두, 텐센트 등 현지업체들이 시장 70%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중국에 구글의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없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2010년 중국 당국의 검열을 문제 삼아 중국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구글은 중국 시장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 이후 지속적으로 중국 재진출 의사를 밝혀왔으나 아직까지 정식 진출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는 권리인 '판호(출판물 승인)'를 가진 게임에 대해서만 법적인 보호를 해주고 있다. 판호는 철저히 중국 현지 업체에게 주어진다.

따라서 중국 퍼블리셔 눈에 들지 못하면 중국 안드로이드 시장에 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투자한 중국 대형 게임사를 통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지난 2014년 11월 텐센트에 1500억원을 투자받은 네시삼십삼분은 자사의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를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웹젠은 2대 주주로 올라서는 중국의 게임 퍼블리싱 업체 아워팜과 중국 진출에 대한 시너지를 구상한다.
네시삼십삼분 '블레이드'

네시삼십삼분 '블레이드'

원본보기 아이콘

이밖에 중국 자본이 국내 업체에게는 '마른 논에 단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 게임시장은 셧다운제나 웹보드 게임 규제 등으로 성장이 정체돼 있고, 국내 투자를 유치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스타트업 업체 대표는 "미국 자본은 외자유치라고 좋아하면서 중국 자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오히려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자본 투자가 늘어난 것"이라며 "이미 중국은 기술력과 시장 크기 모두 한국을 앞질렀다"고 말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1위 업체로 성장한 넷마블도 중국 자본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의견을 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한국에서는 투자해줄 곳도 많지 않았지만 필요한 금액이 5000억원이었기 때문에 해외의 강력한 파트너를 찾아야했다"며 "텐센트와 협력하면 중국시장 진출이 용이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게임공작위원회(GPC)가 발표한 2014년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중국 게임시장의 시장 규모는 1114억8000만 위안(약 20조4889억원)에 달한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은 중저가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니코 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55억달러(약 6조5100억원)로 전망돼 45억달러(약 5조3200 억원)로 추정되는 미국을 넘어서면서 1위 시장에 등극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