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잡 졸업생 대상 설문조사 "
"외국어·컴퓨터·OA·자격증 등 수강"
"절반 이상 전공 무관 일자리도 OK"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최근 청년 취업난이 심화된 가운데, 대학 졸업생 2명중 1명은 취업을 위해 외국어·컴퓨터·OA·자격증 등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받은 취업 사교육은 ‘학과 전공’이 38%(96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외국어·회화’ 29%(73명), ‘공무원·고시’ 16%(41명), ‘컴퓨터·OA’ 8%(20명), ‘면접 등 취업 컨설팅’ 7%(18명), ‘경제·재무 자격증’ 2%(5명) 순이었다.
응답자들이 사교육을 받은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45%(113명)가 ‘혼자하면 능률이 오르지 않아서’를 꼽았다. 이어 ‘나도 하지 않으면 뒤쳐질까봐’ 31%(78명), ‘단기간 효과를 위해’ 15%(38명),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6%(16명) 순이었다.
졸업시기를 늦춘 주요 이유는 ‘대학 재학 중일 때 인턴 등 선발에 유리’가 28%(89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족한 스펙을 보강하기 위해’ 24%(74명), ‘졸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19%(60명), ‘채용 시 기졸업생에 대한 기피’ 10%(31명) 순이었다. 이 밖에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서’ 13%(40명), ‘기타’ 5%(18명)이었다. 인위적으로 졸업시기를 늦춘 이유로는 대다수가 인턴·채용 선발 유불리 및 부족한 스펙 보강 등 취업과 연관이 있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의 55%(268명)는 현재 자신의 전공·학과에 맞는 진로를 택하지 않거나 않아도 좋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직업의 안정성이 떨어져서’가 46%(12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아서’ 25%(67명), ‘적성에 맞지 않아서’ 15%(40명), ‘수입이 적어서’ 14%(37명)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들이 꼽은 대학 졸업 후 가장 큰 고민은 ‘취업 및 진로’가 73%(358명)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인관계’ 15%(74명), ‘연애 및 결혼’ 5%(28명), ‘학자금 대출 등 돈’ 5%(25명) 순이었다.
‘대학생 때 하지 못해 아쉬운 게 있다면’ 항목에서는 37%(184명)가 ‘배낭여행’을 꼽았다. 이어 ‘미팅 등 이성관계’ 19%(95명), ‘인턴 등 사회활동’ 18%(89명), ‘공부’ 13%(62명), ‘동아리 활동’ 8%(39명), ‘기타’ 0.8%(4명) 순이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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