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나노입자연구단, 치매 치료 신약 가능성 내놓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치매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 연구단이 치매 치료제 신약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미토콘드리아 표적 나노입자 항산화제로 알츠하이머병 생쥐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내 활성산소 제거를 위한 항산화제 개발을 목표로 나노분야와 의생명분야의 공동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산화세륨 나노입자 표면에 미토콘드리아 표적물질인 TPP잔기를 입혀 새로운 미토콘드리아 표적 나노입자의 합성에 성공했습니다.
새로운 나노입자는 TPP잔기의 작용으로 세포내 미토콘드리아 속으로 들어가 머물며 알츠하이머 등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토콘드리아 내 활성산소를 지속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용 알츠하이머 생쥐의 뇌에 미토콘드리아 표적 나노입자를 주입하는 실험을 통해 새로운 나노입자가 생쥐 뇌 속의 손상된 신경세포를 회복시키고 신경염증반응을 완화하는 등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 나노입자 연구단 현택환 단장(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과 묵인희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습니다.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학술지인 ACS Nano 온라인 판에 2월11일자(논문명: Mitochondria-Targeting Ceria Nanoparticles as Antioxidants for Alzheimer’s disease)에 실렸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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