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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빅뱅]미디어 사업, 넷플릭스서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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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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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빅데이터 분석·독자 콘텐츠 제작 등으로 세계 1위 올라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한국에 진출한 넷플릭스(Netflix)는 전세계 190여개 국가에서 7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대표적인 글로벌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한 방송 시청) 사업자다.

넷플릭스의 시작은 초라했다. 1997년 미국에서 DVD 우편 배달이 그 시초다. 2000년대 들어 온라인 방송서비스를 시작하며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에 진출했다. 미국 가입자만 4300만명에 달하며, 라틴아메리카(770만명), 캐나다(395만명), 호주(189만명) 등에서 성공했다.
넷플릭스의 성공요인으로는 빅데이터 분석능력, 독자 콘텐츠 제작능력, 저렴한 시청요금, 현지화 등을 꼽을 수 있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7500만명의 가입자들이 시청하는 수천만건 이상의 콘텐츠 이용 정보를 매일 수집한다. 이용자들이 어떤 스트리밍 콘텐츠를 재생하는지, 어떤 구간에서 일시 정지나 되감기 등의 동작을 하는지 등을 분석한다. 인기가 없는 콘텐츠는 과감하게 삭제하고 인기 작품들만 가입자들에게 제공해 비용을 최소화한다.

또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해서 보고 싶은 영상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 콘텐츠 판매 효율이 높다는 평가다.
독자 콘텐츠 제작 역시 현재의 넷플릭스를 있게 한 중요한 요인이다. 넷플릭스는 2011년 VOD(주문형비디오) 사업자들이 콘텐츠 가격을 올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때 하우스오브카드와 같은 자체 드라마를 만들기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2013년 1억달러(약 1230억원)라는 거금을 들여 하우스오브카드를 제작했으며 이 작품이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명성과 수익을 얻게 됐다. 넷플릭스는 마르코폴로와 데어데블 등 자체 제작 드라마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저렴한 시청요금과 현지맞춤형 전략도 넷플릭스의 성공 요인이다. 미국 케이블 유료 방송 서비스의 이용료는 한 달에 50달러선이나 넷플릭스는 10달러 내외로 가격을 대폭 낮췄다.

일본에서도 현지 유료 방송 가격 대비 저렴한 요금인 650엔(약 6400원)에 상품을 출시했다. 현지 미디어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리스크 및 비용을 최소화했다.

넷플릭스의 이같은 세계적인 성공은 국내 유료방송 서비스 사업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현재 케이블TV와 IPTV 사업자들이 저렴한 요금과 지상파 방송 재전송 프로그램 등 비교적 풍부한 국내 콘텐츠를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OTT 서비스의 경우에는 통신사를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아직 시장 지배적인 사업자가 없는 초기 단계다.

정보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나라 사업자들도 넷플릭스처럼 글로벌 시장을 염두해 두고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며 "한류를 통해 축적한 한국 콘텐츠를 기반으로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가에 진출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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