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586개 상장사(대기업 65곳, 중견기업 153곳, 중소기업 368곳)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기업 중 101곳이 연내 일반해고 지침을 따를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해고에 대한 정부 지침을 따르겠다는 기업 중 저성과자를 판단하는 기준을 구체적으로 갖추고 있는 기업은 평균 42.6%로 집계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75%가 근로자의 업무 능력 평가에 대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갖추고 있다고 답했으며 중견기업은 55.2%, 중소기업은 31.6%였다.
일반해고 기준을 따르겠다는 기업 가운데 근로자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기업은 평균 32.5%였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38.9%), 중견기업(38.9%), 중소기업(27.3%) 등이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성과를 토대로 한 통상(일반)해고에 대해 대부분의 기업은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해고에 앞서 많은 기업에서 직원들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과 저성과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는 풍토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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