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휜다리 남수단 소년…수술로 희망을 품다

최종수정 2016.02.17 17:58 기사입력 2016.02.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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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받고 고국으로 돌아가

▲주치의 박훈 교수가 렝의 다리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사진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주치의 박훈 교수가 렝의 다리 상태를 진단하고 있다.[사진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선천적으로 휘어진 다리 때문에 제대로 걸을 수 없었던 남수단 소년이 한국군과 병원의 도움으로 일어서게 됐다.

남수단의 렝 가랑 렝(11세) 군은 심한 다리 기형으로 바로 서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남수단재건지원단 '한빛부대'의 도움으로 한국으로 오게 됐다. 렝 군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훈 교수에게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고 16일 밤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으로 돌아갔다.
렝 군은 "희망을 갖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몇 달 동안 곁에서 렝 군을 간호한 사촌 형 아위엔 뎅 렝(21세) 역시 "6살 때 렝의 다리가 휘게 되면서 가족들이 큰 상심 속에 살고 있었다"며 "열심히 기도했고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단 재건을 위해 파병 중인 한빛부대는 지난해 가을 대민 의료지원을 펼치던 중 태어날 때부터 양 다리가 심하게 휜 렝 군을 발견했다. 한빛부대는 현지에서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해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치료를 의뢰했다.

지난해 12월15일 사촌형과 함께 우리나라를 찾은 렝 군은 곧바로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휜다리 교정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정형외과 박훈 교수는 심하게 휘어진 양쪽 다리의 대퇴골에 대해 교정 절골술 후 금속판으로 다리를 고정시키는 수술을 시행했다.
렝 군은 수술 후 입원 치료를 받았고 6주 뒤에는 골유합 소견을 보여 물리치료사와 보행 재활치료를 시작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렝 군은 스스로의 힘으로 걷기 시작했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한편 렝 군의 치료비는 약 4000만 원. 강남세브란스병원 1% 나눔 기금과 천일오토모빌에서 절반씩 후원했다.
▲렝이 물리치료사와 함께 보행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사진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렝이 물리치료사와 함께 보행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사진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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