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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에 기술개발(R&D) 센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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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애플이 인도에 기술센터를 열고 현지시장 공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인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인도 하이데라바드(Hyderabad) 지역에 기술 센터를 연내 오픈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인도 남부 텔랑가나(Telangana)주에 위치한 하이데라바드는 인도 IT 산업의 중심지로 구글과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센터가 많이 들어서 있다.

애플 대변인은 "애플은 그동안 인도에서의 역할 확대를 위해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인도의 열정적인 고객과 살아있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만나는 것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2500만달러(약 303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센터가 건립되는 동안 45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완공 후에는 애플 직원 150여명이 현장에서 일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들은 대부분 애플맵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완공되는 기술센터에는 150여명 이상의 애플맵 개발자가 일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애플 대변인은 밝혔다.

하이데라바드 센터는 애플이 인도에서 만드는 첫번째 기술개발 센터가 될 예정이다. 애플은 현재 미국과 영국, 중국, 대만, 일본, 이스라엘 등에 기술개발센터를 보유 중이다.

애플은 인도시장을 중국 못지 않은 대형시장으로 분류하고 향후 제품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내 미팅에서 인도 시장을 특히 강조했다.

쿡은 당시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은 아직 최신 기기들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인도시장은 향후 10년 동안 애플이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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