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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멕시코 마약 온상지 방문 "체념 말고 맞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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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현지시간) 멕시코 성직자들에게 폭력과 부정부패에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을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미초아칸주의 주도인 모렐리아시 종합운동장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멕시코의 성직자, 수녀, 신학생은 폭력, 마약밀매, 부정부패와 맞닥뜨렸을 때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악마는 가장 좋아하는 무기 중 하나인 '체념'으로 우리를 이긴다"면서 "'체념'은 우리를 무력화시킨다. 우리가 걸어가고 여행하지 못하도록 막는다"고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미초아칸주는 마약 생산과 밀수를 놓고 마약갱단 간의 싸움이 끊이질 않는 마약범죄의 중심지다.

교황은 이날 오후 모렐리아 시내에 있는 바로크 성당을 방문하고서 마약 문제를 주제로 젊은이들과 만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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