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글로벌 한파 관련 긴급 설문조사…조사 대상기업 25개사 중 12개사 피해 발생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해외 물류를 진행하는 복합운송 기업 2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48%에 해당하는 12개 업체가 물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파와 기상 악화로 중국발(칭다오, 상하이, 선전 등) 선박 운항의 지연·입항 제한 등이 애로로 작용했다. 칭다오의 경우 폭설과 결빙 발생으로 인한 접안 불가로 한국에서부터 선적을 제한했고 여타 지역의 경우 대부분 지연 사태가 일어났다. 특히, 타일이나 호일 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제품군의 경우 지연이 더욱 심화돼 애로를 겪었다.
글로벌 한파와 관련 피해 기업들은 운송수단 변경(10개사, 40%) 또는 항로 변경(9개사, 36%)을 통해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었다. '리스크 회피를 위한 특별한 대안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도 3개나 됐다.
피해 회복과 관련, 8개사는 '단기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5개사는 '관련 애로가 해소되는 데 한달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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