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26일자 사설을 통해 "소로스가 중국을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면서 "위안화와 홍콩달러 하락에 베팅한 그의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로스는 지난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중국 경제는 급격한 하강을 피할 수 없으며 미국 증시와 아시아 통화, 원자재 통화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중국 정부는 투기세력 근절을 위해 법률 제도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면서 "무모한 투기는 그만한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최근 20년간의 흐름을 보면 위안화가 절상 추세에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지난해 소폭 절하된 것은 극히 정상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경기 급락이나 자본 유출 우려도 과장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소로스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 관영 언론들이 정작 불투명한 자국 외환 시장과 정부 정책의 비효율성 등 내부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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